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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답하기 게시판의 질문 상세 내용입니다. 작성일, 제목, 작성자 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작성일 2021-08-17
제목 층간흡연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올 3월 부모님께서 이사를 하셨습니다. 주말마다 간간히 독한 담배 연기가 올라와 나가서 피라고 소리를 질러도 변화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여름이 되고 부터입니다. 12층에 거주하는 독거남은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새벽이고 밤이고 상관없이 담배를 피웁니다. 기록을 해보니 아침 7시부터 한 시간동안 10분에 1번꼴로 5차례 피웁니다. 그가 피우는 뒷베란다 방향에서 바람이 부는데 문을 열수가 없습니다. 휴가가되어 집에 가보니 베란다와 작은방이 담배 냄새가 쩔어있고... 거실과 안방도 이미 매캐한 냄새가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은 담배 연기를 잘 감지하지 못하시거나 감지해도 이미 가득찬 담배를 빼려고 창문을 열어두시는데 그 사이에 12층은 또 담배를 피웁니다.

관리사무소에 갔더니 직원이
증거있으세요? 힘들면 경찰에서 신고하세요. 베란다요? 그거 우리 소관 아니에요.

항의를 했더니
관리소장님이 2시간 쯤 지나서 걸려온 전화.
전화했더니 집에 없다고...

담배 냄새가 나는지 확인 여부를 전화로 하고 12층 아저씨 이야기만 믿고 오히려 핀잔을 주더군요.
방송과 안내문 부착을 요구했습니다.

이틀이 지나도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아요. 그래서
해당 지자체 공공주택 관리과에 연락했는데 감감무소식...
다음날 전화했더니 소장과 전화했는데 변화가 없냐고 하시더군요.
그날 저녁 2차례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방송을 했습니다.

끝....

재택근무를 하지 않는지 외출도 거의 하지 않는12층은 담배를 더 대놓고 피우고 덥더라도 창문 여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국민신문고에 강력한 법제정이 필요하다고 민원의 글을 적어 보냈습니다.
답변이 공공주택관리법 간접흡연 조항을 보내주시더군요.
그 부분은 민원 글에 법이 있어도 방법이 없다고 방치하는 사람들에 대한 글을 적을 때 넣은 부분이었는데 민원 글도 제대로 읽지 않은듯합니다.

층간흡연 카페에 가입했습니다.
살인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이 층간소음만큼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대화로 해결하라고 합니다.
대화는 커녕 문도 열지 않고 거짓말을 하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인데 어떻게 해결하라는 것인지...

어렵게 이사를 했지만... 2년 후 이사를 결정했습니다.
정확히 2주만에 저는 폐까지 아파서 숨쉬기 어려운 그 집에 호흡기에 문제가 있는 어머니를 두는 것이 공포스럽습니다.

도와주세요.
층간흡연에 대한 강력한 규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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